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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칼럼: 창조 -Ⅱ

들풀도(field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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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Ⅱ
성경이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바라보도록 완전히 보증해 주고 있는 바와 같이 아담과 하와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모형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교회가 세워지기 이전에 그리스도의 죽음은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사실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목적 속에는 이미 창세 전에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보여졌고 선택되어져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비밀스런 목적과 그의 계시 및 완성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하나님의 목적이 교회의 구성 요소와 관련해서 실제로 실현되기 이전에, 하나님의 아들이 거절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시는 일이 필요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높은 하늘 보좌에 올라가시기도 해야 했고, 믿는 자들에게 세례를 베풀어 한몸이 되도록 하기 위해 성령을 보내 주시는 일도 있어야만 했다.
  그리스도가 죽기 이전에도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음에는 틀림이 없다. 여러 세대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고 아담도 구원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이 구원받게 된 것은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그리스도의 희생제사로 인해서이다. 그러나 개개인의 영혼이 구원을 받는 것과 성령에 의하여 하나의 분명한 실체로서의 교회가 형성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다. 
  그러나 이런 구별이 충분하게 고려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구별을 이론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곳에서까지도 그토록 굉장한 진리로부터 자연스럽게 기대할 만한 실제적인 결과들을 별로 언급하지 않은 채 넘어간다. 교회는 특유한 위치에 있다. 교회는, 하늘로부터 오신 주님이신 둘번째 사람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교회는 분명한 특권과 위엄이 있다. 성령의 능력으로 이 모든 사실들 속으로 깊이 들어가게 되면, 가장 풍성하고도 가장 희귀하며 지극히 향기로운 결실을 맺게 된다(엡 5:23-32).
  우리 앞에 제시된 모형을 주시함으로써, 우리는 교회의 위치와 관계를 이해할 때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결과들에 대하여 어떤 견해를 가질 수 있다. 하와가 아담에게 얼마나 애정을 쏟았는가! 하와는 아담과 가까이 있음을 얼마나 즐기고 있는가! 이 얼마나 굉장하고 친밀한 교제인가! 아담의 모든 생각 속에 하와는 얼마나 철저하게 파고들어가 있는가!
 아담의 모든 위엄과 아담의 모든 영광 속에서 하와는 완전히 아담과 하나가 되어 있었다. 아담은 하와를 지배한 것이 아니라 공존했다. 아담은 창조 전체의 주인이었다. 하와는 아담과 하나가 되어 있다. 그렇다!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하와는 아담 안에서 보여졌고 축복받았다. "남자"는 목적이었다 "여자"에 대해서 말한다면 여자는 남자에게 필요했다. 그러므로 여자는 존재하게 되었다.  이런 모형만큼 심오하고 흥미진진한 것도 없으리라.  
  남자가 먼저 생겨나고 여자는 그 남자 속에서 보여졌으며, 그 다음에 그 남자로부터 형성되었다. 이 모든 것은 지극히 전격적이고도 교훈적인 특성을 지닌 하나의 모형이다. 하나의 교리가 모형 위에 기초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라, 그 교리가   하나님 말씀의 다른 부분에도 완벽하고도 명백하게 제시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 우리는 그런 모형을 이해하고 감상하고 감탄하게 된다는 말이다. 
 시 8편은 하나님의 손으로 만든 창조물 위에 군림하는 인간에 대한 훌륭한 견해를 제시해 주고 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시 8:3-8). 여기서 보면 여자에 대한 아무런 언급 없이 남자만 그대로 제시되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성격상 당연하다. 여자는 남자 안에서 보여지고 있기 때문에 여자의 언급 없이 남자(the man)의 언급만 있어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구약 어느 곳에서도 교회의 비밀에 대한 직접적 계시가 없다. 사도는 분명하게 이렇게 공언하고 있다.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으니"(엡 3:1-11). 그러므로 앞에서 인용한 시편에는 단지 "남자"(the man)만 우리에게 제시 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가 다 한 머리 아래서 보여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완전한 대형(對型)은 오는 세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때에는 하늘로부터 오신 주님이신 참 사람(True Man)이 보좌에 앉게 될 것이며, 그의 신부인 교회와 더불어 회복된 피조물을 다스릴 것이다. 이 교회는 그리스도의 무덤에서부터 소생하며 "그의 몸, 그의 살 그리고 그의 뼈"의 부분이다. 머리인 그리스도와 몸인 교회는 한 사람(one Man)을 만든다.  이것이 에베소서 4장에 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엡 4:13). 
  이렇게 해서 그리스도의 한 부분이 된 교회는 영광 가운데서 아주 독특한 하나의 지위를 점유하게 될 것이다. 하와만큼 아담에게 가까운 피조물은 없다. 그것은 어떤 다른 피조물도 아담 자신의 일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에 대해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다. 교회는 장차 그의 영광 가운데서 그리스도께 가장 가까운 지위를 차지할 것이다.
  우리의 감탄을 자아내는 것은 교회가 장차 어떻게 될 것이냐는 단순한 그런 문제가 아니라 현재 교회가 무엇이냐 하는 문제이다. 교회는 그리스도 가 그 머리가 되어 있는 몸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그 거주자가 되어 있는 성전이다.  아!  우리가 마땅히 지녀야 할 태도는 어떤 것일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우리가 그 일부인 교회의 현재가 그러하고, 미래의 위엄이 또 그러하므로 우리는 분명 거룩하고, 경건하며, 분별적 이고, 고상한 행위를 지녀야 마땅하다(엡 1:18-23). 
 
  우리가 우리를 부르신 높은 소명에 합당한 행위와 성품을 보다 깊이 깨닫게 되도록,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이 모든 사실들을 보다 충분하고 보다 강력하게 계시해 주시기를 기도한다.
                                                                                                                                  매킨토쉬 모세오경 창세기 강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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