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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칼럼: 가인과 아벨

들풀도(field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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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과 아벨
 
 가인과 아벨의 인격 속에서 세상의 종교적인 사람과 순수한 믿음의 사람에 대한 최초의 실례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은 에덴 밖에서, 타락한 아담의 아들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육적으로 보아 그들을 서로 구별할 수 있는 근거는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둘 다 죄인들이다. 다시 말하면 양자 모두 다 타락된 성품을 지니고 있으며, 또한 무죄한 상태에 있지도 않다. 


 하나님 은혜의 실재와 믿음의 완전성이 완벽하고도 분명 하게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는 이점에 대해서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만일 가인과 아벨 사이의 차이점이 육(肉)에 기초한 것이라면, 그때에는 필연적인 결과로서 다음과 같은 사실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즉 가인과 아벨은 그들 아버지의 타락된 성품의 참여자가 아니며, 아버지의 타락 환경의 동참자도 아니며,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은혜의 전시(展示)와 믿음의 역사(役事)가 나타날 여지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혹자는 우리에게 말하기를, 누구든지 잘 활용하기만 하면 능히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성품과 잠재력을 지니고 출생한다고 했다. 이런 생각은 지금 우리가 다루고 있는 역사 속에 그토록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는 사실을 명백히 부인하는 것이다. 가인과 아벨은 낙원 안에서가 아니라 밖에서 출생했 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무죄한 아담이 아니라 타락한 아담의 아들들이다. 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성품에 참여한 자로서 이 세상에 출생했다. 


 어떤 국면에서 그 성품이 드러나느냐는 따위가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육적 성품 그대로 일 따름이다. 즉 그것은 타락하고 파괴되고 치유 불가한 육적 성품 그것이다.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단순히 육적이라 하지 않았음)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단순히 영적이라 하지 않고 영이라 했음)"(요 3:6).


 본성의 분명한 성질, 잠재 능력, 근원 및 성향을 드러내도 좋다는 정당한 기회가 주어져 있기라도 하다면, 가인과 아벨의 일평생은 그렇게 했을 것이다. 만일 본성이 잃어버린 무죄성을 회복하여 또다시 에덴 동산 안에 무죄한 상태를 건설해 놓을 수 있는 여지가 다소라도 육안에  있기만 하다면,  그들은 “육”이다. 그들은 무죄하지 않다. 아담은 자기의 무죄성을, 상실하고 는 결코 되찾지 못했다. 단지 아담은 타락한 인류의 타락한 우두머리가 되었으니, 이 타락한 인류는 아담의 "불순종"에 의해 "죄인들"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롬 5:19). 


 개인적으로 말해서 아담은 파멸되고 죄책을 지닌 인간성의 부패한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부패한 근원이 되었다. 아담은 도덕적 및 영적으로 죽은 인간성의 가지들을 내어놓는 죽은 나무 줄기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우리가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진실로 아담 자신은 은혜의 주체자가 되었다. 그는 약속한 구세주를 생생하게 믿는 믿음의 소유자요 전시자였다. 그러나 이것은 전혀 육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신적인 것이었다. 이것은 육적인 것이 아니므로 이것을 전달하는 것 또한 육적 잠재능력의 영역 안에 속하는 것이 아니다. 하여간 이것은 유전적인 것이 아니다. 


 아담은 그의 믿음을 가인이나 아벨에게 전달하거나 나눠 줄 수 없었다. 아담이 소유했던 것은 거룩한 사랑의 열매일 따름이다. 그것이 아담의 영혼에 심겨진 것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것이다. 그는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줄 신적 능력을 지니지는 못했다.


  무엇이든 육적인 것은 육적인 방법으로 아담이 전달해 줄 수는 있었지만 그것 외에 다른 것은 전달해 줄 수 없었다. 그가 아버지 의 입장에서 파멸의 상태에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해 볼 때 그의 아들 또한 단지 그와 같은 상태에 있었을 뿐이다. 낳은 자가 그러한즉 그로부터 난 자도 그러하다. 그들은 필연적으로 그들이 나온 자의 육적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고 말았다. 


  "무릇 흙에 속한 자는 저 흙에 속한 자들과 같고"(고전 15:48).


 -매킨토쉬 창세기 4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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