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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칼럼: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레위기 11장]

들풀도(field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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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레위기 11장] 


 정한 짐승만을 음식으로 먹고, 부정한 짐승은 음식으로 먹지 말라는 주의 계명이 주는 교훈은 안팎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당시대의 문화적 지리적 위치 가운데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기 위한 의학적 배려측면도 있었겠지만 오늘날 우리의 영혼을 겨냥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롬15:4)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첫번째 편지에서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는 모세의 율법(신25:4)을 새롭게 해석해 주면서 하나님께서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 아니라 전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라고 말씀했던 것 처럼 (고전9:9-10)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사람의 영혼에 초점을 겨냥하고 계십니다. 


  땅과 물의 정결한 음식들. 땅과 물은 사람의 거주의 한계와 생활의 모든 영역을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정결한 짐승을 음식으로 먹어야 한다는 사실은 담겨진 의미가 깊다고 할 것입니다. 


  태초에 사람을 창조하실때부터 자가 발전하여 음식을 먹지 않는 존재로 사람을 창조 하실 수 있었음에도 외부에서 공급받는 음식을 통해 사람이 힘을 얻고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의존적인 존재로 지으셨을까요? 
 사람은 피조물에 불과하고 외부로부터 공급되는 능력에 의지해서 살아가도록 설계된 철저히 의존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겸손히 하나님앞에 나와 주를 의지하게끔 하시고자 함이 아니었을까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너는 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마음대로 먹어라.”(창2:16 쉬운성경) 


  사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의도하신 음식은 생명나무의 열매였 습니다. 수많은 풍성한 과일들과 야채들은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보너스로 주신 것이었습니다. 


 무지하게 맛없는 음식만 만들어 주셨어도 피조물의 자격으로는 할 말이 없음에도, 각양 독특하고 입맛나는 다양한 음식들과 맛을 느끼는 미각기관까지 허용해 주신 것 또한 넘치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사랑의 일면을 보여줍니다. 이 수많은 과일과 야채들 중 단지 한가지만이 금지 되었을 뿐입니다.


 
  세월이 흘러 한 사람을 택하셔서 한 민족을 이루시고 나라를 이루도록 인도해 가실 때 40년의 광야생활. 이제는 환경이 첫 조상이 거하던 에덴동산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주변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답고 먹음직스러운 맛있는 과일과 야채들이 아무데도 없습니다. 아니, 맛없는 음식이라도 좋으니 배고픔과 허기짐만이라도 면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를 둘러보 아도 황량한 들판과 사막. 하지만 이곳에도 생명나무의 열매는 있었습니다. 비록 상징과 암시로 주어졌을 뿐이지만 말이죠.
  

 매일같이 하늘로부터 공급되어지는 만나, 강같이 흘러넘치는 생수, 메추라기떼. 하늘로 부터 공급되는 이 모든 음식들로 2백만여명의 이스라엘이 힘을 얻어 이끄시는 약속의 땅으로 나아 갈 수 있었습니다. 


  하늘로부터 공급되는 음식. 그렇습니다. 외부에서 공급되는 음식을 통해서 사람이 힘을 얻어 살아가며 생명을 유지하도록 하셨음은 우리 스스로에게는 생명의 능력이 없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음식들 보다 더 우선하며 근원적인 음식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셨기에 저희를 철저히 의존적인 존재로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레위기 11장의 문제는 우리가 어떠한 음식을 가려먹고 취사 선택해야 하는가의 문제이기 전에 오늘 우리가 먹어야할 참된 음식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는 다름아닌 거룩하고 정결한 음식이신 우리 주님 자신에 관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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