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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칼럼: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시편 92:1-5)

들풀도(field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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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 


시편 92:1-5 (개역한글)
1.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의 정숙한 소리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내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 
2.(1절에 포함되어 있음) 3.(1절에 포함되어 있음)    

4.여호와여 주의 행사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의 행사를 인하여 내가 높이 부르리이다 

5.여호와여 주의 행사가 어찌 그리 크신지요 주의 생각이 심히 깊으시니이다
 
 청년, 학생들이 즐겨 부르는 복음성가에 “시편92편”을 기반으로 한 곡이 있습니다.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습 니다만, 아래에 그 찬양의 가사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 니다.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내시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나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
           여호와여 주의 행사가 어찌 그리 크신 지요
             주의 생각이 심히 깊으시나이다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내시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나이다”



 곡조에 이끌리어 위의 복음성가를 즐겨 불러왔습니다만, 언제가 말씀을 읽다가 그 가사가 성경의 본문과는 다르다 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성경 본문에는 “아침에 주의 인자하 심을 나타내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로 되어 있는데, 복음 성가의 가사는 “아침 에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내시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나이다”로 되어있습니다. 


차이를 발견하셨나요? 한 글자의 차이가 있습니다.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내며” 와 “주의 인자하심을 나타 내시며”…


  그런데 그 한글자의 차이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성경의 말씀은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나타내고 베푸는 주체가 사람인 시편 기자인 반면, 복음 성가의 가사는 주의 인자 하심과 성실하심을 나타내고 베푸는 주체가 주님이신 것으로 되어 있지요.


 성경의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찬송하며 사람들 앞에 선포하고 찬양하는 것이 좋다는 고백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만, 복음 성가의 가사에는 그런 의미가 드러나 있지 않고, 주님의 인자하심과 성실이 좋다는 의미가 더 크게 부각되어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찬송을 부르면서 우리는 종종 곡조에 취해서 그 가사의 의미를 충분히 묵상하지 못할 수 있음을 보게 됩니다. 종종 우리는 신앙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어떠하 심에 대해 우리가 응답하고 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곤 합니다. 물론 우리가 연약할 때에는 주의 어떠하심을 묵상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이는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시편92편 기자는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입을 열어 주님의 인자하심을 아침에 사람들 앞에 나타내고, 주님의 성실하심을 밤에 사람들 앞에 입을 열어 베풀어 내는 일을 감당하였고, 그것이 좋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 기자의 고백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신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의 삶 가운데에도 동일한 고백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시편 92편이 “안식일에 부르는 찬송시” 였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인자하심과 성실에 대한 찬송과 감사, 선포가 안식일에 행해졌다는 점을 기억할 때, 주 하나님과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선포하고 이에 대해 찬송과 감사를 하는 것이 우리의 예배 가운데에 넘쳐날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혹시 다음에 “시편92편” 복음 성가를 부를 일이 있으실 땐, “나타내시며”를 “나타내며”로 바꿔 부르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최근 개역개정과 흠정역에서는 이 부분의 번역이 아래와 같이 다듬어졌습니다.


(개역 개정)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아침마다 주의 인자하심을 알리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흠정역) 오 지극히 높으신 이여, 주께 감사를 드리고 노래로 주의 이름을 찬양함이 좋사오며, 아침에는 주의 인자하심을 전하고 밤마다 주의 신실하심을 전함이좋사오니 장엄한 소리와 더불어 십현금과 비파와 하프에 맞추어 그리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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