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종의 특징은 하나님의 뜻이 인간에 의해 세워진 계획을 자유롭게 지배하시도록 허락해 드리는 것입니다. 만약에 바울이 아가야에서 수리아로 곧장 항해했다면 만세에 걸쳐 모든 믿는 자들에게 끼친 손실은 굉장히 컸을 것입니다. 교회들이 늘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많은 원칙들과 경고들을 포함하는 사도행전 20장의 나머지 부분이 빠지게 되었을 테니까요.
바울은 진리 안에 함게 동역하는 충성된 무리들을 자기 주위에 모았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3차에 걸친 선교 여행 중에 바울이 방문한 여러 도시에서 동역자들이 생겨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베의 가이오와 디모데는 1차 여행과 관계 있었으며, 베뢰아의 소바더, 데살로니가의 아리스다고와 세군도는 2차 여행과 관계 있었고, 두기고와 드로비모는 3차 여행과 관계 있었습니다. 소바더란 이름은 오직 여기에만 언급되 어 있지만 그는 로마서 16장 21절에 나오는 바울의 "친족" 소시바더와 동일 인물일 것입니다. 로마서는 고린도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신원 공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언급되는 아리스다고는 "바울과 같이 다니는" 사람들 곧 바울과 같이 여행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 습니다(행 19:29). 그는 에베소의 군중들 손에서 고난을 당했으며 바울과 함께 마게도냐로 갔습니다. 그는 자기 고향 데살로니가에서 휴식과 안전을 구하는 대신 바울을 따라 고린도로 갔다가 다시 아시아로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그는 로마로 가는 배 위에 바울과 누가와 함께 있었습니다(행 27:2). 이처럼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곳으로 자진하여 갔던 것입니다.
바울은 다른 곳에서 그를 자기의 "함께 역사하는 자"(골 4:11)와 "동역자"(몬 24)라고 불렀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원하시는 바를 할 줄 알았던 것입니다. 마침내 그는 바울과 "함께 갇힌" 자로 칭해졌습니다. 그는 데살로니가와 애베소에서 그리고 파선 때에 바울과 함께 고난을 당했으며, 결국 바울과 함께 감옥에
갇힘으로써그의 증거를 끝마쳤고, 바울은 그로 인해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골 4:11) 다시 말해서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원하시는 바의 사람이 되려고 힘썼던 것입니다. 이처럼 충성된 영혼으로부터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지 모릅니다. ~~중략~~ 두기고 ~~중략~~ 바울은 두기고로 하여금 에베소 사람들 에게 바울의 사정을 말하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게 하기 위하여 "사랑을 받는 형제요 주 안에서 신실한 일꾼"인 그를 에베소로 보냈습니다(엡 6:21,22). 다시 말해서 그는 바울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사람들에게도 두기고에 관하여 동일한 것을 기록했습니다.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리니 그는 사랑을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된 종이라". 바울은 이 일꾼을 그레데의 디도에게 보내려고 작정했으며(딛 3:12) 그의 2차 투옥 기간 중에 그를 다시 에베소로 보냈습니다(딤후 4:12).
이 사람은 참으로 바울을 위해 여행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며, 그의 교훈과 그의 사정을 올바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며, 바울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중략~~
이상을 살펴볼 때 바울과 동행하여 아시아로 들어간 이 일행은 주 예수님을 좇기 위해 실로 십자가를 지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활동은 참되고 지속적인 교제의 표시입 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와 같은 일들이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서 이상스럽게도 결핍되어 있는 것은 흔히 볼수 있습 니다.
반면에 그 사도가 더 적은 숫자의 일행을 원한 때도 있었습 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때때로 혼자있기를 원하셨거나 소수의 자기 사람들과만 함께 있기를 원하셨던 것과 매일반 입니다. 이렇게 하여 함께 여행 중에 있던 이 일행은 먼저 빌립보를 떠나 바다로 여행하여 드로아에서 바울을 기다렸 습니다(행 20:5). 6절에는 아무런 이름이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우리는 누가가 바울이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고 기록한 것은 아마 이 때를 두고 한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딤후 4:11) 사도행전 강해에서 (존 헤딩, 전도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