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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칼럼: 침묵과 섬김 (창 40장)

들풀도(field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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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과 섬김  (창 40장)
 
 “그 후에”

  보디발의 아내의 사악한 모함으로 인해 요셉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억울하고 원통하게도 사랑하는 형들로부터 배신당하여 팔려왔을 때처럼, 요셉은 자신을 억울하게 모함한 이 여인을 향해 원망과 고발의 말은 한마디도 입에 두지 않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그의 언행은 한 사람을 생각나게 합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 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사 53:7)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그는 모욕을 당하셨으나 모욕으로 갚지 않으시고, 고난을 당하셨으나 위협하지 않으시고, 정의롭게 심판하시는 이에게 다 맡기셨습 니다” (벧전 2:22-23)
 
 침묵하는 것보다 말하는 것을 더 쉽게 하는 것이 우리의 현 주소입니다. 자신의 명예와 자존심이 더럽혀 졌을 때, 침묵한다는 것은 심히 어려운 일입니다.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벧전 2:19-20)

 자신의 명예와 이름이 모욕 당하고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일이 찾아올 때, 공의로 심판하실 주님께 우리의 억울한 일을 다 맡겨 드리고, 앞서가신 그리스도를 생각함으로 참는 일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아름다운 일입니다.

"~ 요셉이 그들을 섬겼더라" (4절, cf 39:4)

  애굽 왕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종으로 팔려 왔을 때 요셉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두신 보디발의 집을 섬겼습니다. 이제 또 다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지만, 요셉은그곳에서도 변함없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보내신 사람들 - 왕에게 범죄하여 자신의 감옥에 함께 갇히게 된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 - 을 섬겼습니다.  상황이나 자신의 형편에 관계없이 사람을 향한 변함없는 그의 섬김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합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 막 10:45)
 
 우리는 이러 저러한 이유로 하나님께서 우리 곁 가까이 주신 사람들을 섬기지 못합니다.
 
 남편, 아내, 가족들, 성도들, 동료들, 이웃들.... 하지만 우리 곁에 주신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만 이 년 후에~” 로 시작되는 41장의 말씀처럼
 
  요셉의 곁으로 보내주신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을 섬길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곁으로 보내주신 소중한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시간은 우리에게도 역시나 한정되어 있습니다. 언제까지 그들을 섬길 수 있을지 우리는 모릅니다.
 
  하나님이 우리들 가까이 보내주신 소중한 사람들에게 무례히 행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내지 아니하고, 오래 참고, 시기하지 않으며, 온유하게 그들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이 섬김은 주님 앞에 항상 기억되고 남게 될 아름다운 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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