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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영접은 만병통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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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영접은 만병통치약

 

 

A.W. 토저


  

우리는 영적으로 게으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신앙적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할 때 가장 쉬운 길을 택하는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그 결과 우리는 그리스도를 영접하라는 대답을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여 보편적으로 적용합니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물론 때때로 이 말씀이 진심으로 회개하는 사람을 이끌어서 그리스도와의 살아 있는 관계속으로 들어가도록 만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는 지름길로 사용합니다. 그 결과, 그들은 약속의 땅대신에 흑암의 땅으로 가고 맙니다. 그 땅은 죽음의 그늘의 땅이요 혼돈의 땅이요 빛이 꺼져버린 땅’(10:22)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무엇입니까? 내가 보기에,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만사형통한다는 생각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아쉬운 쪽이 우리가 아니라 그리스도라고 착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자기들이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고 불안한 마음으로 그분의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오히려 그분이 모자를 벗어들고 우리의 판결을 기다리시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심지어 그들은 순간적인 마음의 충동에 의해서, 고통이나 손해 없이, 평상시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수고 없이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런 태도는 생사를 가르는 중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비유를 들어봅시다. 과거에 이스라엘 민족이 유월절의 피를 받아들인’(영접한) 후에 계속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겠다고 고집했다면, 탕자가 아버지의 용서를 받아들인’(영접한)후에 계속 먼 나라의 돼지들 틈에서 생활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려면 거기에 따르는 행동의 변화가 동반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스도를 영접한다는 것은 구원의 진리를 가장 잘 요약해서 표현할 수 있는 말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와 연합하는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여타의 다른 모든 인간의 경험들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인간의 경험입니다. 이 연합은 지적인 측면, 의지적 측면, 그리고 감정적 측면을 포괄합니다. 지적인 면에서 신자는 예수님이 주(), 그리스도라고 확신합니다. 의지적인 면에서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결심합니다. 그 결과, 감정적인 면에서 그는 그리스도와의 교제에서 오는 큰 기쁨을 누립니다.

 

이 연합은 그리스도의 모든 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그분이 구주’(Savior)이심을 인정하면서도, 그분이 ’()이심을 인정하는 것을 내일까지 미루는 비겁한 행위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진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일부분만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분의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의 영접이라는 혁명적 거래에 자신의 일부가 아닌 모든 것을 투자합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은 그리스도 이외의 다른 모든 것들을 거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신자에게 있어서 단지 여러 관심의 대상들 중 한분이 아니라, 유일한 대상이십니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듯이, 신자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공전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격하고 생명과 빛과 따스함을 공급받습니다. 이렇게 복된 상태에서 그는 다른 여러 가지 일들에 정열을 쏟지만, ‘그와 그리스도 사이의 관계가 그 일들을 철저히 지배합니다.

 

그리스도의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그분 이외의 다른 것들을 철저히 부정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여기서 신앙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통해 하나님께 도달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그분의 사역을 그분의 인격에서 분리하지 않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그리스도 자신에게서 떼어놓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변형시켜서 믿는 것은 신앙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어떤 부분들을 배제하고 그리스도를 믿는 것도 신앙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모든 구속사역, 그리스도께서 지금 그리스도의 사람들을 위해 하늘에서 하고 계신 일,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통해서, 그들 안에서 행하시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은 ()의 어떠하심과 같이 우리도 세상에서 그러하니라”(요일 4:17)라는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신앙은 그리스도의 친구들을 우리의 친구들로, 그리스도의 원수들을 우리의 원수들로, 그리스도의 방법들을 우리의 방법들로, 그리스도께서 거부하시는 것을 우리가 거부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우리의 십자가로, 그리스도의 생명을 우리의 생명으로, 그리스도의 미래를 우리의 미래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그리스도에게 호기심을 갖는다면, 우리는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그에게 모두 설명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설명해주지 않는다면 그는 깊은 영적인 문제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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