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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칼럼: 롯_ⓐ(창 19장)

들풀도(field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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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18장)
 
 현재의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떼어내기 위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첫째 방법은 마음에 "위에 있는 것들"의 매력과 안전성을 제시하는 방법이며 그 둘째 방법은 "땅에 있는 것들"의 소멸적이고도 유동적인 본질을 곧이 곧대로 선포하는 방법이다. 히브리서 12장의 마지막 부분은 개개의 방법에 대한 아름다운 실례를 보여 준다. 사도는 이제 우리가 시온 산의 기름과 특권을 가지고 시온 산에 오게 되었다는 진리를 언급한 후에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희는 삼가 말하신 자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자를 거역한 저희가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 좇아 경고하신 자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 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가라사대 내가 또 한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이 또 한번이라 하심은 진동치 아니하는 것을 영존케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든 것들의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니라"(히 12:25-27). 

 그러므로 우리는 땅의 슬픔 때문에 쫓김을 당하는 것보다 하늘의 기쁨 때문에 이끌림을 당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 신자는 현재에 속한 것들로부터 떠밀림을 당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하면, 신자는 자기가 먼저 세상을 버릴 수 있어야지, 세상이 신자를 버리도록 기다려서는 안 된다. 신자는 하늘에 속한 것들과 친교하는 능력으로 세상을 마땅히 포기해야 한다. 우리가 진정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굳게 잡고 있을 때에는 세상을 버린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상을 잡고 있는 것이 오히려 어렵다. 가령 거리 청소부가 1년에 만불의 수입을 올린다면 굳이 거리 청소부 노릇은 안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도 하늘에 속한 확고한 실재 가운데서 우리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면, 땅의 덧없는 기쁨 정도를 버리는 일이야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본장에 제시되고 있는 영감받은 역사의 엄숙한 일면을 보기로 하자.

 여기 보니 롯은 권위의 자리인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다"(19:1). 그는 확실히 발전하고 있었다. 땅에서 얻은 것이 있었다. 세상적인 관점으로 보아, 롯의 여정은 성공적이었다. 그는 처음에 자기의 장막을 소돔을 향해 쳤다. 이렇게 했을 때 소돔으로 나가는 길이 발견되었고, 마침내 그는 성문에 앉아 있게 되었다. 특출하고 영향력 있는 지위에 있게 되었다. 이것은 18장의 서두 장면과는 얼마나 판이한가! 그러나 그 이유는 명백하다. 

 "믿음으로 저가 외방(外邦)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장막에 거하였으니"(히 11:9). 롯과 관련해서는 이와 같은 진술이 없다. 모든 것을 깨닫기 원하는 마음에 이런 질문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과연 내가 이것을 믿음으로 행하고 있는가?",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죄니라",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그것은 롯이 믿음으로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던 것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천만의 말씀이지만, 롯은 고상한 신앙 고백자의 무리, 곧 신앙의 능력을 증거하고 있는 무리 속에 자기 위치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롯에게 있어서 세상은 그의 올무요, 현재의 일은 그의 독약이었다. 롯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일에" 도저히 인내할 수 없었다. 

그는 "보이는 것, 이 세상에 속한 것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보이지 않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았다. 여기엔 이들 두 사람 사이에 지극히 실질적인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이들이 출발은 다 함께 했지만 그들의 공적 간증에 관해서는 매우 상이(相異)한 목표에 이르고 말았던 것이다. 롯이 구원받은 것은 의심이 없으나, 그의 구원은 "불 가운데서 얻는 것 같을" 것이다. 왜냐하면 실로 "그의 공력이 불타겠기" 때문이다(고전 3:15). 한편 아브라함은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얻게 되었다 (벧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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