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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소식-칼럼: 미련한 자의 잠언(잠언 26:9)

들풀도(field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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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자의 잠언


"미련한 자의 입의 잠언은 술 취한 자가 손에 든 가시나무 같으니라" (잠언26:9)

 사람이 자신이 받은바 지혜대로 교훈을 하고자 말씀을 던지지만, 입술의 열매가 사람을 격려하며 세우지 못하고, 오히려 연약한 심령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술 취한 자의 손에 든 가시나무 처럼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게도 상처를 돌려주는 잠언이 미련한 자의 입에 있다고 하신 말씀은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약1:19)는 말씀을 생각나게 해줍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문제와 해답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충고(권면)자의 위치에 서는 사람들은 무엇인가 답변을 해주어야만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즉시로 끊임없이 답변을 쏟아내는 입술을 볼 때 불편함이 걱정으로 마음에 얹히고 맙니다. 그를 세워 줄 수 있는 말을 주시지 않을 때는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이는 주의 영께서 친히 각 사람의 교사(요일2:17)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연약한 자를 도우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즉시 환자의 손을 잡아 일으켜주고 싶은 인스턴트적인 충동이 그들을 사로 잡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저희 역시 동일한 연약을 입고 있는 사람이며, 저희가 주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서 는 안 될 것입니다. 

 다친 자가 회복하는 과정에서의 치료과정 역시 환자 스스로 의 힘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일 뿐이며, 즉시로 그들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아픔과 연약함을 세심히 고려한 단계적인 처방을 통해 환자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연약한 자를 격려해주고 세워주고자 하는 주의 긍휼한 마음이 충고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는 이상 그는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다고” (잠17:27) 하신 주의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픈 자의 상처를 싸매주고 기름을 발라 주지 못할지언정,  겨우 겨우 자신을 추스리고자 애쓰는 연약한자를 잠시도 용납하지 못한채 다시금 상처에 가시를 휘둘러 대는 미련한 잠언을 쏟아내는 저희에게 주께서 넘치는 긍휼의 마음을 부어주시길 구합니다.

 강한 자들의 잣대에 못 미치는 연약함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고 들어주며 감싸주는 주님의 따뜻한 사랑이 주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마다 넘쳐나게 하여주시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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